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가람빛
애써 만든 생산품들을 자신들의 몫도 남겨주지 않고 팔아먹는 농장주인 존스에 불만을 품던 동물들이 급기야 반란을 일으켜 존스를 쫓아내고 모두가 평등하다는 원칙으로 꾸려나간 농장. 그들의 농장은 나날이 번창한다. 농장에 큰 공을 세워 지도자가 된 나폴레옹과 스노볼. 하지만 그 둘은 늘상 의견충돌이 지나치게 잦았다. 나폴레옹의 눈에 스노볼이 미웠는지, 무력으로 내쫓고 결국 혼자서 지도자의 자리에 군림했다. 독재자로서. 구관이 명관이라던가, 동물들에게 노동을 시키며 농장의 규칙을 좋을대로 뜯어고치고 오히려 존스의 시절보다도 힘겨운 나날을 지내게 되어버린 것이다. 나폴레옹 정권은 적으로 규정했던 인간들과 친하게 지내며 자신들이 인간이라도 되는 듯 두 발로 걷기 시작했다. 인간들과 함께 카드놀이를 하는 나폴레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