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 왕의 장수를 축원하다
가람빛
곡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은 왕의 장수를 축원하는 곡이다. 애시당초 이름 자체가 그렇다보니 궁중에서 연례악 및 정재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궁중에서 연주되는 곡들을 대개 정악이라고 칭하는데 수연장지곡은 정악곡 중에서도 특히나 저음과 고음을 폭넓게 다루며 정악의 다양한 주법들을 사용하는 곡이기 때문에 정악의 입문곡으로 이 수연장지곡이 사용된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 곡은 왕의 장수를 축원하는 곡이다. 사실 수연장지곡은 아명이며 원래 이름은 도드리인데 이 곡에서 웃도드리가 파생되자 이와 구분하기 위해 밑도드리 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한문으로는 미환입(尾還入)이라고도 한다. 덧붙이자면 도드리는 환입(還入)의 우리말로서 '되돌아온다' 는 뜻이다. 수연장지곡은 웃도드리(=송구여..